안녕하세요. 인재성장연구소장입니다.
최근 HR 업계에서 AI는 빼놓을 수 없는 화두입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인사담당자들은 AI를 어떻게 바라보고, 또 얼마나 활용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최근 다우오피스 HR이 현직 인사담당자 25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 HR x AI 트렌드 리포트'를 살펴보며, HR 실무의 현주소를 짚어보았습니다. 일종의 마케팅 용 자료일 수는 있으나 시사하는 바는 있었습니다.
오랜 기간 현업에서 다양한 HR 솔루션의 도입과 정착 과정을 지켜본 관점에서, 이번 리포트는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현장의 '실용적 니즈'와 직급 간의 '온도 차'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AI 도입은 대세, 그러나 활용은 '초기 단계'
리포트에서 눈여겨볼 첫 번째 데이터는 응답자의 83.4%가 현재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수치를 '완전한 AI 전환'으로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세부 데이터를 보면, 개인적으로 필요할 때 가끔 활용하는 수준이 58.7%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사 도입이나 반복 업무 자동화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비율은 24.7%에 그쳤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도구 역시 HR 전용 솔루션보다는 범용 생성형 AI인 ChatGPT(84.0%)나 Gemini(64.6%)였으며, 주된 용도는 '정보 탐색'이나 '초안 작성' 수준이었습니다. 즉, 도입 자체는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나 업무 프로세스에 깊이 적용된 초기 단계라고 해석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화려함보다는 '정확함': HR이 AI에 바라는 진짜 기능
HR 업무의 특성상 휴먼 에러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현장 실무자들이 AI에게 기대하는 바는 화려한 창작이나 거창한 예측 모델이 아니었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희망하는 AI 기능 1위는 바로 '복잡한 수당 및 세금 계산 자동 검증(40.2%)'이었습니다. 뒤이어 '사내 규정 인사 상담 챗봇(18.5%)'과 '법정 근로시간 위반 위험자 자동 예측(16.2%)'이 꼽혔습니다. 이는 반복적이고 정확성이 요구되는 급여 정산 및 규정 안내 영역에서 AI의 정밀한 보조를 원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직급별 동상이몽: 관리자의 '보안' vs 실무자의 '고용 불안'
이번 리포트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같은 조직 내에서도 직급에 따라 AI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 관리자의 시선: 팀장급 이상은 AI 도입 시 '개인정보 유출 및 보안 리스크(38.1%)'와 결과의 공정성을 가장 우려했습니다. 반면, AI가 '성과 평가와 데이터 분석(74.3%)'을 도와주기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 실무자의 시선: 반면 실무자급은 AI 도입이 인력 감축 명분으로 쓰일 수 있다는 '고용 불안(27.9%)'을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당장 매일 처리해야 하는 근태, 급여 관리, 채용 업무에서는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를 원했습니다.
인재성장연구소장의 제언: 이해와 소통이 우선되는 AI 도입
결론적으로 2026년을 앞둔 현시점, HR 조직 내 AI 도입의 성공 열쇠는 '직급 간 온도 차에 대한 이해'와 '실용적 접근'에 있습니다.
관리자는 실무자의 고용 불안을 불식시키고, AI가 인력 대체 수단이 아닌 '업무 보조 도구'임을 명확히 소통해야 합니다. 또한, 거창한 시스템 도입보다는 설문 2위를 차지했던 '사내 규정 인사 상담 챗봇'과 같이, 당장 단순 문의 대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실용적인 도구부터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우오피스HR 블로그] HR 부서의 AI 활용 현황 및 인식 조사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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